오늘은 양력 3월 1일 입니다.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
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 만방에 알린 날로 한국의 5대 국경일 중 하나 이기도 합니다.
근데 아침 출근길에 이웃집에 걸려있는 태극기를 보면서 겨레의 꽃 무궁화가 생각났습니다.
꽃말은 끈기, 섬세한 아름다움이지만 옛날에는 아침에 피어 저녁에 지는 꽃으로 여겨
조근(朝槿)이라 하였고 단명을 상징하는 꽃으로도 여겨졌어요.
하지만 근현대에 들어서는 "피고 지고 또 피어 무궁화라 한다"며
오히려 질긴 생명력과 민족 저항정신을 상징하는 근거로 삼았지요

꽃은 제법 큰 편이고 꽃잎은 흰색 내지는 분홍색을 띄며 5장이 잔처럼 벌어집니다
가운데 붉은 테(일명 '단심')가 있고 거기서 노란 수술이 솟아있는 것이 특징인데
보편적으로 흰 꽃이 유명하지만, 본래 무궁화는 붉은 빛이 도는 꽃이고
오늘날의 흰 무궁화는 한반도에서 개량된 것이라 합니다

무궁화의 숨은 역할 중 하나는 서리를 예측하는 지표식물이라는 점인데
사람들은 무궁화가 첫 꽃을 피운 뒤 100일이 지나면 첫 서리가 내린다는 사실을 활용해
농작물 피해에 대비한다고 해요
벚꽃의 개화로 봄의 시작을 알리듯 무궁화로는 겨울의 시작을 예측할 수 있는 셈이죠
식물이 환경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에 주목해 기후변화를 확인하는 도구로 식물을 활용해 왔는데
정말 자연의 섭리는 신기해요

우리의 민족성을 닮아있는 겨레의 꽃 무궁화!! 오늘은 태극기 앞에서 무궁화를 그려 보면서
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열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귀한 시간 가지시길 바래요!~
대 한 독 립 만 세 !!!!!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