포항 부추                   
-송준규

‘영일만 친구’라는 푸른 명찰 달고
가락시장을 누비네

부부의 정 오래 유지한대서 정구지(精久持)
신장을 따뜻하게 생식기능은 활발하게 한다고
온신고정(溫腎固精)
남자를 북돋운다고 기양초(起陽草)
과수댁 담 넘을 만큼 기운 넘치게 하는 월담초(越담草)
운우지정 나눌 때 초가삼간 무너지니 파옥초(破屋草)
오줌 줄기 벽 뚫는다 파벽초(破壁草)

아시겠능교?
당신 아들 출타할 때마다 우리 장모님,
부추전 부쳐 들고 부리나케 날 찾는 속내를

재밌는 시를 발견 했어요^^
점심시간에 부추전을 먹으면서 동료 선생님께서 월담초에 대해 말씀하셨는데
검색창에 검색하니 정말 재밌는 시가 있더라구요
부부의 사랑과 정이 넘치는 정구지 같은 시 입니다.
함께 읽으며 나누고 싶어요 ^^ㅎ